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사고 15년 만에 원전 재가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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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15년 만에 원자로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니가타현에 위치한 가시와자키 원전의 원자로 7기 중 6호기를 내년 1월 20일 재가동할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끝마쳤다.

지난 22일 일본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니가타현의회는 원전 재가동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다수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는 하나즈미 히데요 지사가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도쿄전력은 지역 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재가동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고, 이제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해당 원자로의 설비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일 원전 중 세계에서 가장 큰 단위 전력 생산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원전은 821만2000㎾의 출력을 자랑하며, 넓이는 약 4만7000㎡로 도쿄돔 90개가 들어설 수 있는 면적에 해당한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 전역의 원자는 가동을 중단하였고, 현재 활성화된 원전은 33기 중 14기이다.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원전의 재가동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증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전력 부족 문제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재가동된 원전이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전력의 재가동 결정은 원자력 정책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다른 원전의 재가동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쿄전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각종 규제를 준수할 것이며,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재가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일본의 에너지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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