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는 오랫동안 부진을 겪어왔으며, 현재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독일 경제부 장관 카테리나 라이헤는 최근 자신의 비전을 발표하며 국가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향후 10년은 다리, 에너지 인프라, 저장시설, 해양 인프라, 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가득할 것”이라며 민간 자본의 중요성과 신속한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라이헤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는 경제적 회복이 필요하다. 지난 정부 시절 두 번의 경기 후퇴를 경험한 만큼, 2025년에도 제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라며 이번 정부의 과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했다. 실제로 독일의 경제는 2023년과 2024년에 연간 기준으로 약간의 축소를 경험했으며,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은 2년 넘게 성장과 축소를 반복하며 거의 기술적 침체를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1분기에는 0.2%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이는 예감하지 못한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일 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전 정부는 올해 경제가 여전히 정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초에 발표된 주요 재정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이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정책에는 추가적인 방위 지출과 5,000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패키지가 포함됐다.
독일의 여러 주요 산업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경제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중국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세금 부담이 이를 악화시키고 있다. 주택 건설 및 인프라 분야는 높은 비용과 관료적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독일 경제의 주요 축인 무역에서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많은 우려가 따르고 있다.
카테리나 라이헤 장관은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투자 촉진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녀는 독일 경제가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경제 회복을 넘어, 독일이 세계 경제의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독일 경제의 커다란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조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 성과가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 부문의 전략적 방향 변경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와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