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2025년 첫 분기에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는 Preliminary 자료가 발표되었다. 이 수치는 로이터의 조사 결과와 일치하며, 독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성장세는 가계 최종 소비 지출과 자본 형성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성장세가 미약해 GDP가 2023년과 2024년 동안 매 분기마다 성장이냐 후퇴이냐를 반복하는 상황을 겪었다. 특히, 2024년 4분기에는 0.2% 감소한 바 있다. 독일은 현재 두 분기 연속 후퇴가 정의되는 기술적 불황을 피하고 있다.
독일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중국의 강력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택 건설 및 인프라와 같은 다른 산업도 높은 비용, 투자 감소, 그리고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수출에 의존하는 독일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독일은 유럽연합의 일원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 대해 20%의 전면적인 관세를 직면하고 있으며, 현재 협상을 위한 유예로 10%로 일시적으로 낮춰진 상태다.
가장 최근, 독일 정부는 2025년 경제 전망을 stagnation(정체)으로 하향 조정했다. 퇴임하는 로베르트 하베크 경제부 장관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그로 인한 영향이 주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소식도 존재한다. 독일은 올해 초 오랜 채무규제 규칙을 변경하여 방위비 증가를 가능하게 하고, 5천억 유로(5700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및 기후 투자 전용 기금을 설립했다. 이는 독일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실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독일의 경제가 느린 성장 속에서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의 2%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 독일의 조정된 소비자 물가지수는 3월 기준 연간 2.3%로, 2월의 2.6%에서 감소했다. 4월의 초기 물가 지수는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며,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은 2.1%의 수치를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