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금융감독 총수, 비트코인을 ‘도박’으로 간주하며 소비자 보호 규제 강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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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주요 금융감독기관인 바핀(BaFin)의 수장 마크 브랜슨(Mark Branson)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 자산에 대한 강한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대중성을 얻었다고 해도 이것이 현명한 투자로서 가치가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일반 소비자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브랜슨은 암호화폐를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는 도박으로 비유하며, 범죄자들이 비트코인의 익명성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사례를 인용했다. 그는 2021년부터 바핀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암호화폐의 위험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규제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 정부는 현재 유럽연합(EU)의 ‘암호화자산시장규제(MiCA)’ 프레임워크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독일 내 암호화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가 합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핀의 인가를 받아야 하며, 이는 감독 기관의 권한을 크게 확대시킨 결과이다. 이러한 규제 정비를 통해 바핀은 라이선스 요건을 지키지 않는 플랫폼에 대해 강력한 폐쇄 조치를 내릴 수 있는 법적 재량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의 채택이 확대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브랜슨은 여전히 이를 위험 자산으로 분류하며, 고위험 투자에 대한 경고를 울리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 체계 간의 충돌 양상을 보여주며, 독일 금융당국이 암호화폐와의 관계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브랜슨의 발언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경각심을 제공하며, 특히 일반 투자자들이 감정이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특히 현재의 금융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암호화폐가 가진 잠재적 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각국의 규제가 집행됨에 따라, 독일 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바핀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금융감독 당국의 이러한 경고와 조치가 실제 투자자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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