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아차 대리점의 ‘기모노 이벤트’ 논란, 한국 문화의 오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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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베린에 위치한 한 기아자동차 대리점이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활용한 오프닝 이벤트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일본 및 중국의 전통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불러일으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안을 지적하며, 이 대리점이 SNS에 게시한 영상에서 “한국적인 장식”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한다고 비판했다. 기모노와 함께 중국풍 장식이 포함된 전체적인 분위기가 시민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원인을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분석했다.

서 교수는 특히, 최근 독일의 한 마트 ‘알디’에서 한국 김치를 ‘일본 김치’로 표기한 사례를 언급하며, 유럽에서의 한국 문화 왜곡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비난보다는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처음이 아닌데, 지난해 유럽의 한 대형마트에서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그려진 ‘김치 소스’ 제품이 판매되며 논란을 일으켰던 사실도 서 교수는 상기시켰다. 해당 제품은 스페인 업체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라벨에는 기모노 차림의 여성과 중국어 ‘파오차이(泡菜)’라는 표기가 포함돼 있었다. 서 교수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명백히 다른 음식이며, 이러한 혼동은 매우 유해한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K푸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현재에서는 더욱 정확한 정보 제공과 디자인 수정을 통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전까지 이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한국과 아시아 문화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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