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네오나치 인사, 성별 변경 후 도주하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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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극우 운동가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55)가 성별을 여성으로 변경한 뒤 교도소 수감 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리비히는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 발언으로 세간의 지탄을 받아왔으며, 증오 선동 등의 혐의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법원의 항소 기각 후, 그는 수감 일정을 피하기 위해 최근 시행된 성별 자기결정법을 이용하여 성별을 여성으로 변경하고 체코로 도주했다.

리비히는 2023년 7월에 남성으로 법적으로 성별을 등록했지만, 변호사에게 교도소 수감 통보를 받고 불출석했다. 당시 그는 성전환법을 악용하여 이름을 ‘스벤 리비히’에서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로 변경한 뒤, 정부의 체포 영장을 벗어나기 위해 해외로 도망쳤다. 그는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도주 사실을 알렸다.

그가 과거 성소수자 행사 중 ‘사회적 기생충’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던 사건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성소수자를 조롱한 그의 발언은 인권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기폭제 역할을 하여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의 성별 인식은 인권 보호 정책을 조롱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을 낳았다.

체포 당시 리비히는 남성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스스로 성별을 여성으로 등록한 것이 그의 실제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작센안할트주의 행정당국은 그의 성별을 다시 남성으로 변경하기 위한 법원 신청을 하기까지 이르렀으며, 리비히의 특징적인 행동은 성별 정책에 대한 복잡한 논의를 일으키고 있다.

리비히는 법원에서 자신의 범죄 경력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인격권 침해를 주장하며 위자료를 요구했으나, 언론분쟁 심의기구는 그의 주장을 기각했다. 이 사건은 독일 사회에서 성별과 인권에 대한 복잡한 논쟁을 촉발하며, 극우 성향 단체의 행동을 반영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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