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산업체 렌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 인재 확보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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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산 기업 렌크(Renk)는 최근 증가하는 군비 지출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올해 초, 독일은 역사적인 재정 패키지를 통과시켜 유럽 최대 경제국의 방위 자금을 대폭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대서양 안보 동맹의 긴장 속에서, 27개 EU 회원국은 방위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렌크는 전차의 기어박스를 제작하는 세계적인 리더로서, 군비 증대에 힘입어 주식이 300% 이상 급등해 현재의 경우 1분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하여 5억 4900만 유로(약 6억 2천만 달러)에 달했다. 렌크의 CEO 알렉산더 사겔(Alexander Sagel)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다양한 지원자들이 몰려오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가들을 채용함으로써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렌크는 자동차 산업의 엔지니어링 및 관리 경험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사겔 CEO와 COO 에머리히 실러(Emmerich Schiller)는 모두 과거에 자동차 산업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이들의 경험을 통해 방산 산업에 자동차 기술 및 관리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있다.

독일 최대의 노동조합 중 하나인 IG 메탈(IG Metall) 측은 방산 기업들이 숙련된 노동자를 겨냥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동차 산업의 전환, 즉 전기화 및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방산 분야도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G 메탈은 방산 산업의 일방적인 정책 집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지속 불가능한 안전 환경에 근거한 고용 증가의 부작용을 경고했다.

한편, 도이체 방크(Deutsche Bank)의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자동차 산업 전역에서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독일의 경우 10만 개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공장은 가동하지 않는 반면, 방산 분야는 “규모 미달”인 상황이며, 경험이 풍부한 자동차 근로자들이 방산 산업의 대량 생산 및 수익성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자동차 산업은 점차 방산 분야와의 대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경제 전문가인 모니카 슈니처(Monika Schnitzer) 교수가 언급한 바와 같이, 자동차 산업에서 해고되는 근로자들은 다른 분야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재교육 및 직업 전환을 통해 방산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렌크와 같이 방산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전문 기술과 인재를 활용하는 것은 단기적인 고용 창출을 넘어 독일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의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더욱 구체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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