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금융 대기업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오는 2026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오스트리아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판다(Bitpanda)와 협력하여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스위스의 기술 제공업체 타우루스(Taurus)와의 협업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도이체방크가 암호화폐 저장 시장에 진입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도이체방크는 2020년부터 이러한 계획을 밝혀왔으며, 최근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디지털 자산 부서 수장인 사비흐 베하 즈드(Sabih Behzad)는 최근 은행의 안정적인 동전(stablecoin) 시장 진출에 대한 고려 사항을 언급하며, 자사의 안정적인 동전 발행을 통한 금융 서비스 확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안정적인 동전의 추세와 미국의 규제적 지원 환경을 고려할 때, 은행이 안정적인 동전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세금 법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너리와 루미스 상원의원은 최근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암호화폐 세금 관련 규제를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는 300달러 이하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고, 에어드랍, 채굴 및 스테이킹에서 얻은 암호화폐는 매각될 때까지 과세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첫 번째 스테이킹 ETF가 수요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REX-Osprey 솔라나 및 스테이킹 ETF는 투자자들에게 솔라나(Solana)를 보유하면서 스테이킹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의 제도적 채택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스테이킹이 증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각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 및 관련 기술을 어떻게 수용하고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미국의 법안 통과 여부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