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물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오래 머무는 현상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 반응일 수 있다고 한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 넥서스(PNAS Nexus)’ 2월호에 발표되었으며, 이를 통해 SNS에서의 반응과 인간의 뇌 활동 간의 밀접한 관계를 규명하였다.
연구팀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선정된 야생동물 사진 56장을 활용하여, 51명의 참가자들의 뇌 반응을 fMRI 기법으로 분석했다. 각 참가자는 사진을 하나씩 보면서 즉각적으로 ‘좋아요’를 누르거나 보전 기금을 기부할지를 판단하도록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연구진은 실제 SNS에서 특정 사진이 얼마나 많은 ‘좋아요’를 받았는지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진을 보는 동안 활성화된 뇌의 두 가지 영역이 확인되었다. 하나는 보상과 기대를 처리하는 부위이며, 다른 하나는 개인에게 주는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는 영역이다. 두 영역의 활동이 강할수록 참가자들이 더 많은 ‘좋아요’를 누르거나 기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동물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는 사진일수록 반응이 더욱 두드러졌으며, 감정이 잘 전달되는 이미지에서 뇌의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인간이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파악하려는 본능이 동물의 모습을 볼 때도 나타난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본능적 반응은 동물 보호 및 환경 단체의 캠페인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팀은 “풍경 사진이나 메시지 중심의 이미지보다 동물의 얼굴과 눈을 강조한 사진이 더 높은 참여와 기부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SNS 반응 예측 모델을 구축하여 사회적 행동 유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SNS는 사용자들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미지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효과적인 사회적 행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동물 사진의 감정적 영향을 통해 사람들의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 환경 보호 및 동물 보호 캠페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