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상장 폐지의 위기, 주식 병합으로도 막을 수 없는 19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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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 금융위원회가 새롭게 시행하는 동전주 상장 폐지 요건에 따라, 주식 병합을 통해 상장 위기를 모면하려던 한계 기업들이 비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주식 수를 줄여 인위적으로 주가를 1,000원 이상으로 올리더라도, 병합 후 주가가 새로운 액면가를 하회할 경우 여전히 상장 폐지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매일경제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식 병합을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148곳 중에서, 현재 주가가 병합 전 액면가보다 낮은 이른바 ‘상장 폐지 고위험군’은 총 1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코스피에 6개사, 코스닥에 13개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병합 전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고 있어 병합 후에도 액면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올해 2월 발표한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위한 상장 폐지 개혁 방안에 따르면, 주식 병합 후에도 액면가를 밑도는 경우는 퇴출 대상이 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이 잇따라 병합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병합 후 주가가 명시된 액면가를 초과하지 못하는 내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주식 병합의 구조상, 병합 전 주가가 기존 액면가를 하회하는 상황에서는 병합 후 주가도 새로운 액면가를 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케스피온은 2대 1 비율로 병합하여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늘렸지만, 현재 주가가 395원으로 기존 액면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병합 후 주가는 790원으로 조정되지만, 여전히 새 액면가인 1,000원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가장 심각한 경우로 지적되는 기업은 오가닉티코스메틱이다. 이 회사는 주식 병합 결정을 주주총회에 부쳤으나 부결되었고, 현재 주가가 병합 전 1주당 가액의 불과 8.6%에 해당하는 115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은 상장 폐지 요건을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미 경계심을 가지고 동전주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상장사 이스타코의 경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어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병합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우려를 사고 있다. 현재 이들 19개 종목의 평균 주가와 액면가 비율은 72.4%에 그치고 있다.

올해 공시된 주식 병합 결정 건수는 지난해의 17건을 8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로, 3월 한 달에만 120개사가 병합 결정을 발표했다. 특히, 그중 코스닥 비중은 77.5%에 이르며, 상장 폐지 요건 시행을 10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주식 병합 러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는 상장 폐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 거래일 중 45 거래일 연속으로 1,000원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된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기업들은 단순히 가격 기준을 맞추기 위한 병합을 시도하더라도, 실질적인 가치 증가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큰 변동성과 주가 재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병합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만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기술적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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