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진쎄미켐은 1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포제 사업 부문의 물적분할 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동진쎄미켐은 신설법인 ‘동진이노켐(가칭)’을 설립하게 되며, 분할기일은 내년 1월 1일로 정해졌다. 이 새로운 법인은 동진쎄미켐의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
이번 물적분할은 전자재료 사업과 발포제 사업을 각각 전문화하여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각 부문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진쎄미켐은 확보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향후 중국 디스플레이 법인 매각 자금 등과 함께 국내 전자재료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동진쎄미켐은 주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신설법인의 상장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하여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해소하고자 했다. 오히려 이번 분할을 계기로 회사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진쎄미켐은 이번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매입 예정인 자사주에 대해 일부 소각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의 매수가격은 3만7440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12월 4일 총액을 확인한 후 구체적인 처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었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매출과 순익 모두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진쎄미켐의 미국 법인들도 이러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신너법인은 내년 2분기부터 삼성테일러에 평가용 샘플을 출하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황산법인은 현재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양산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은 전방산업의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전자재료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여 주주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