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으로 나스닥 상장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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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주식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40조에서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두나무의 관련주가 합병 소식에 기반한 투심 위축으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합병 법인이 나스닥에서 인정받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호적인 합병 비율 전망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급변했다. 실제로, 비상장주식 플랫폼인 증권플러스에서는 두나무의 주가가 40만 원까지 상승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17.2%, 우리기술투자가 20.4% 상승했다.

현재 두나무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이 나스닥 상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업비트가 코인베이스와 거래 대금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상당히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두나무의 가치가 16조 원 내외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점 때문이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법인에 ‘글로벌 최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라는 내러티브가 붙으면, 나스닥에서 최소 40조~50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합병 비율이 4(두나무)대 1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으며, 이 경우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30조에서 40조 원으로 환산된다. 이는 단독 상장보다도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합병 과정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주가 하방이 보장된다는 시 점은 두나무 기존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 주가 또한 이날 7.02% 상승하며 27만45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온라인 커머스 거래액 2위, 간편결제 점유율 1위 등 대체 불가능한 국내 결제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두나무는 거래 대금에서 국내 1위이자 글로벌 4위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 간의 시너지가 실물과 디지털 경제를 이어 줌으로써 스테이블코인 및 가상화폐 유통 시장에서 1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간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두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들의 나스닥 상장 결과가 주목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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