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 분야의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 기업과 고등 교육 기관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발맞춰 기술적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9월 29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두나무와 KAIST 기술경영학부 간의 산학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상자산, 블록체인,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기술 혁신과 관련 연구가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운영을 통해 수집한 기술적 경험과 산업 데이터를 KAIST에 제공함으로써, KAIST는 이를 기반으로 연구와 교육을 확대하게 된다. KAIST의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소속된 교수진과 다양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정책 제안 및 기술 혁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향후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안전성, 규제 대응 방안, 그리고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번 협약의 특징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두나무와 KAIST는 이론적 연구에 그치지 않고, KA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 기회를 제공하며, 현실적 적용이 가능한 실무 중심의 워크숍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실질적인 산학 연계 교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산업이 제도권 내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두나무와 KAIST 간의 협력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조가 향후 디지털 자산 산업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