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정부는 암호화폐 플랫폼인 Crypto.co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정부 서비스 요금을 암호화폐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두바이 재무부는 이번 협약의 체결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의 구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두바이의 ‘현금 없는 전략(Dubai Cashless Strategy)’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두바이 핀테크 서밋이 열리는 동안 두바이 정부 관계자들과 Crypto.com UAE의 사장인 모하메드 알 하킴 간에 서명되었다. 이 전략의 목표는 2026년까지 두바이 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90% 이상의 거래가 현금이 아닌 수단으로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 Technical arrangements가 완료되면, 개인 및 정부 기관 고객 기업은 Crypto.com의 디지털 지갑을 이용하여 서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이 플랫폼은 결제된 암호화폐를 아랍에미리트 디르함으로 안전하게 변환하고, 두바이 재무부 계좌로 이체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결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두바이 재무부는 밝혔다.
Crypto.com의 알 하킴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진정으로 글로벌 최초의 프로그램”이라고 불렀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두바이 재무부가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를 수락할 것인지와 어떤 정부 서비스 요금에 해당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Crypto.com과 두바이 재무부는 CNBC의 인터뷰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Crypto.com은 2023년에 두바이에서 규제된 가상 자산 서비스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라이센스를 처음으로 부여받았다. 지난달에는 두바이의 가상 자산 규제 기관이 파생상품 제공을 위한 제한적 라이센스도 발급했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글로벌 기술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결국 이번 파트너십은 두바이가 디지털 혁신과 경제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활용을 늘려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여 두바이가 디지털 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