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 39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2기를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4.03%) 상승한 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첫 번째로 해외 시장에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사례로, 공급은 내년 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데이터센터에서의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배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 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하였다.
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하반기에 새로운 수주를 확정할 경우, 올해의 가이던스인 10조7000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가스터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계약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공급 계약 체결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될 수 있다. 기업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더 많은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