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MW 급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해당 기업이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 및 발전기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2027년에는 1기, 2028년에는 각 2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0월에 체결한 2기 가스터빈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적인 성과로, 약 두 달 만에 같은 기업과 총 5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연속적인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의 가스터빈 수주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이 회사의 제품은 검증된 성능과 빠른 납기, 그리고 미국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에 힘입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회사는 2019년 대형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1만 7,000시간의 실증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기술 신뢰성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총 12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하며 미국 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자회사 DTS는 가스터빈 유지보수의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이번 수주에도 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지원 체계는 고객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해외 첫 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이 성사되어 두산은 가스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북미 지역의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에너지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