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 흑자전환 실패했지만 적자 규모 축소로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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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9일 두산테스나의 실적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DP) 사업부의 부진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지만, 적자 규모의 상당한 축소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하여 적자 축소는 본업인 테스트 가동률의 크게 상승한 덕분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테스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적자로 나타났고,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한 75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매출 감소는 DP사업부의 부진에서 기인하며, 이로 인해 20억원의 적자가 추정된다.

제품별 가동률을 살펴보면, 이미지센서(CIS) 부문에서는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시스템온칩(SoC) 부문에서는 가동률이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 물량 증가로 인해 가동률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는 고객사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두산테스나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와 28.6%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을 통해 본업의 회복세가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2억 화소 중심의 CIS 테스트, 엑시노스 2600 및 차량용(테슬라 AI4)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삼성 파운드리와 관련된 테슬라 및 애플의 수주에 대한 두산테스나의 직접적인 수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이 회사가 직접 수혜주로 편입될 경우 과거 CIS 성장 모멘텀을 초과하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수한 연구원은 “현재 삼성 파운드리 이슈의 직접 수혜주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애플의 CIS 물량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산테스나의 본업 회향과 더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산테스나는 산업 내에서의 위치와 향후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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