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로보틱스 지분 매각으로 주가 상승…SK실트론 인수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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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담보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SK실트론 인수와 관련된 우려가 해소되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4만원(5.13%) 오른 8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두산이 두산로보틱스의 1170만주 지분을 담보로 하여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하며 약 9477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로 두산의 SK실트론 인수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양승수 연구원은 SK실트론의 기업 가치를 4조~5조원으로 추정하며, 두산이 100%가 아닌 70.6% 지분을 인수할 예정임을 고려할 때, 현재 확보한 자금만으로도 인수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실트론의 순차입금이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할 경우에도 인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 동안 두산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과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에 비해, 이번 자금 조달로 그러한 우려가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소식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두산의 재무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두산 주식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

두산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집중과 더불어 SK실트론의 인수 과정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두산의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동시에 시장 내 경쟁 환경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행보는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따라 두산의 미래 전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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