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하르주 베티아에서 두 살 아이가 코브라에 물린 뒤, 자신이 직접 뱀을 물어 처치하는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고빈다 쿠마르라는 이름의 두 살짜리 남자아이는 집에서 놀이를 하던 중 길이 60㎝에 이르는 코브라를 발견했다. 고빈다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으로, 장난으로 벽돌 조각을 던지다가 뱀의 반격을 받아 양손에 뱀이 감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지만, 고빈다는 두려워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뱀을 입으로 물어 죽였다. 고빈다의 할머니에 따르면, 가족들이 뱀에 감긴 손을 보고 급하게 달려갔지만, 그 사이 아이는 이미 뱀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뱀의 독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쳐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
아이의 가족들은 신속히 주변 보건소로 데려갔고, 후에 베티아에 위치한 정부의과대학병원(GMCH)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다. 의료진은 아이가 머리와 입 부위에 물린 외상 때문에 의식을 잃었지만, 치명적인 중독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신속한 치료 덕분에 고빈다의 생명이 구해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빈다는 안정적인 상태로 약물 치료를 받으며 관찰 중이다.
이 사건은 고빈다의 이름이 힌두 신화 속에서 코브라를 물리친 신 크리슈나와 관련이 있어 지역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슈나는 인도 신화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비슈누의 여덟 번째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소년 시절 다섯 머리 뱀 칼리야를 제압했던 일화로 유명하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 사건은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어린 아이가 보여준 용기와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적적인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기를 바라며, 아이의 건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