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중기 성장 지침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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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제조업체인 디아지오가 미국의 주요 공급망 지역에 대한 관세의 잠재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발표하며,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기 성장 전망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의 CEO인 데브라 크류는 관세의 가능성이 판매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업데이트된 지침 제공에 “추가적인 복잡성”을 더해주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디아지오가 중기 동안 5%에서 7%의 유기적 매출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현재의 상황으로 이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크류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관세가 초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향과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와의 지속적인 협회를 통해 미국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지원하는 모든 관련자에게 미칠 폭넓은 영향에 대해서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FTSE 100에 상장된 디아지오는 첫 번째 반기에 0.6% 감소한 109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07억 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디아지오는 판매 감소, 경영진 변화, 체중 감량 약물의 증대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저알콜 및 무알콜 제품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 또한 이어지고 있다.

디아지오의 주식은 월요일에 3% 하락하며 넓은 글로벌 매도세 속에서, 트럼프의 캐나다, 멕시코 및 중국 수입에 대한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아지오의 미국 판매의 거의 절반인 46.2%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된 제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크라운 로얄, 돈 훌리오, 카사미고스와 같은 브랜드를 포함하여 추정했다.

이러한 수치는 이탈리아의 캠파리 그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미국 판매 비율인 35.3%와, 프랑스의 페르노 리카르의 6%와 비교된다. 따라서 디아지오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약 4.6%의 가격 인상을 예고할 수 있으며, 이는 EU 상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포함하기 전의 예측이다.

디아지오가 처한 현재의 어려운 상황과 관세 문제는 향후 주류 시장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아지오는 이러한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업계의 동향에 발맞춰 유연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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