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앤디플랫폼리츠가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이틀 동안 총 2400만 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신주인수권증서 청약에서 제출된 주식 수는 2519만6451주로, 청약률이 105%에 달했다. 그 결과, 일반인 대상의 실권주 청약 없이 유상증자가 완료될 예정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번 유상증사를 통해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오피스 및 리테일 복합 신축 자산인 명동N빌딩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명동N빌딩의 매입가는 평당 3.3㎡당 3850만원이며,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투자할 우선주의 3.3㎡당 가격은 3540만원으로, 동 지역 타 자산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가격이다. 투자자들은 6.8%의 CoC(현금 환원 수익률)를 확보하며, 이는 보유 자산 중 가장 높은 배당률에 해당한다. 이러한 전략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리테넌팅과 임대료 인상을 통해 매각 가치를 극대화하고 빠른 자금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성공에는 주요 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적 투자도 큰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신주인수권주 745만3415주를 대규모로 장외 매입하면서 증자 이후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최호중 대표는 “최근 대형 리츠들의 연이은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청약의 성장은 본 리츠의 시장 내 존재감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의 멀티섹터 상장 리츠로, 세미콜론 문래, 파스토 용인1,2센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등 총 87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명동N빌딩이 추가되면 운용 자산 규모는 1조453억원에 달하게 된다. 앞으로도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의 개발 자산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하여 운용 자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