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자, 보수적 성향 뚜렷…정보는 언론과 유튜브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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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된 ‘2023 제5차 디지털자산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이거나 중립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정보의 주요 출처로는 언론과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토큰포스트가 글로벌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협력하여 진행했으며, 전체 1,812명이 참여했다. 조사 목적은 급변하는 디지털자산 환경 속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고,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기록하기 위해서다.

응답자 중 30.4%가 ‘다소 보수적’ 투자 성향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26.8%는 ‘중립’, 22.8%는 ‘다소 공격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보수적’이라는 선택은 12.5%, ‘매우 공격적’은 7.5%로 집계되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드러냈다. 이는 투자자들 간의 위험 선호에서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분석된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응답자의 35.6%가 ‘2~3일’이라고 밝힌 반면, ‘1주 이내’는 26.5%, ‘즉시’는 19.2%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1주~1개월’ 및 ‘1개월 이상’에 대한 투자 결단은 낮은 비율로 나타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결정을 선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널은 국내외 언론과 전문매체(41.7%) 및 유튜브와 팟캐스트(41.3%)였다. 이러한 경향은 더 이상 기존 텍스트 기반의 정보 소비가 아니다. 영상 및 오디오 콘텐츠가 디지털자산 정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음을示하고 있다. 또한, SNS 채널(26.0%) 및 커뮤니티(25.4%)도 중요한 정보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들 채널에서의 정보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전문적인 리서치 리포트나 거래소 공지, 온체인 데이터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 여전히 비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장 유용하다고 느낀 학습 채널에서도 유튜브 및 팟캐스트가 45.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SNS 커뮤니티(28.0%)와 언론 및 전문매체(27.2%)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 강의나 세미나, 거래소 리서치 보고서와 같은 구조화된 학습 방식은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설문조사의 결과들은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다. 즉, 한국 시장의 투자자들은 보수적이지만 연결된 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이들의 투자 스타일과 정보 습득 방식은 향후 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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