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 2025년 회고 및 2026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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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였습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함에 따라 10만 달러에 도달하는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정책 변화로 솔라나와 엑스알피 같은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 승인이 이뤄져 기관 자금의 유입로가 다양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리얼 월드 자산(RWA)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블록체인의 활용도가 한층 증가한 한 해였습니다.

2025년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사건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미국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TC Reserve)’ 정책이 공식화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비트코인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시스템 마련은 미국 내 가상자산 기업들의 법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끄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요 사건으로는 RWA 시장의 놀라운 팽창을 들 수 있습니다. 블랙록과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 거대 기관들이 주도하는 국채 및 사모펀드의 토큰화가 가속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자산 예치액(TVL)이 연초 대비 약 2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오늘날 RWA는 단순한 테마를 넘어 온체인 금융의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 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법(MiCA) 시행과 함께 글로벌 규제 경쟁이 심화되었습니다. MiCA의 도입은 글로벌 규제의 표준을 확립하며, 이에 따라 홍콩과 두바이 등 다른 지역도 적극적으로 라이선스 체계를 구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본은 규제가 명확한 곳으로 흐른다’는 명제가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2026년은 이러한 제도화된 기반 위에서 실질적인 서비스가 부각되는 시기로 예상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적인 결제와 금융 서비스에 스며들며 온체인 금융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전반적인 시장 성숙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6년의 주요 전망으로는 첫째, 스테이블코인 패권 전쟁 및 결제 혁명이 시작될 것입니다. 다양한 국가의 법정 화폐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며, 가상자산이 실제 상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온체인 경제의 결합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가 독립적으로 가상자산 지갑을 소유하고 자율적인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에이전트 경제’가 성행할 것입니다. 이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으로 인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경제 형태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셋째, 기관형 디파이(Institutional DeFi)의 확산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이 KYC 및 AML(본인 확인 및 자금 세탁 방지) 기능을 강화하여 기관 투자자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전망입니다. 규제를 준수하는 고수익 디파이 상품들이 전통 금융 서비스의 예적금 상품과 경쟁하는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2025년의 변동과 변화는 2026년 디지털 자산 시장의 대중화와 유틸리티 시대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에서 자리 잡으며 진화하는 과정에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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