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라마, Aster DEX 거래량 데이터 삭제…“바이낸스와의 일치도 문제”

[email protected]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lama)가 Aster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영구선물 거래량 데이터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 결과로, 디파이라마 공동 창립자인 0xngmi의 주장을 통해 이 결정이 알려졌다.

0xngmi는 Aster 거래소의 거래량이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하는 영구선물 거래량과 거의 일치하고 있으며, 두 거래소 간 상관계수가 거의 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Aster는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인 창펑 자오(CZ)와 연관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 따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로 인해 Aster의 거래량 데이터는 의도적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Aster가 거래 생성자 및 체결 주체와 같은 세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워시트레이딩인지 여부를 검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Aster의 거래량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통계로 간주되지 않으며, 디파이라마는 검증 가능한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Aster의 영구선물 거래량을 계속해서 제외할 방침이다.

최근 디파이 시장에서는 투명성과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파이 플랫폼이 자산 거래 구조의 불투명성을 방치할 경우, 이는 시장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검증 가능한 데이터 제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사례는 주요 거래소의 거래 데이터가 디파이에서도 악용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출마 선언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의 책임 있는 운영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디파이라마의 Aster DEX 거래량 데이터 삭제 결정은 데이터의 정확성 및 거래의 신뢰성을 중시하는 현재의 디파이 환경에서 중요한 발걸음으로 여겨진다. 이는 사용자와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정보 환경을 조성하고, 디파이 시장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