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거버넌스 토큰 WLFI, 큰 폭으로 급락하며 시장 변동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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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과 연관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거버넌스 토큰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WLFI)’이 대규모 암호화폐 청산 사태로부터 불과 5시간 전에 급격한 가격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사건에서, 약 69억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은 15% 가까이, 이더리움(ETH)은 약 20%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WLFI는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선행 지표의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앰버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WLFI는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때에도 이미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정보 우위에 있는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리스크를 미리 감지하고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앰버데이터의 마이크 마셜은 “WLFI의 매도 압력이 시장 붕괴의 신호로 작용했다”며, 이와 같은 패턴이 향후 대형 변동성 발생 시 조기 경고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는 WLFI의 하락과 대조적으로 코인베이스($COIN) 주식을 약 1,520만 달러 규모로 매수하며 주목을 받았다. 아크인베스트는 여러 ETF를 통해 총 9만 2,854주를 사들였으며, 코인베이스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매수를 재개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시장 내 거래량 회복과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 확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는 몇 주 내에 주식과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스마트 캐시태그(Smart Cashtags)’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사용자들은 엑스 내에서 쉽게 자산을 거래할 수 있어, 시장의 유동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감정적인 거래를 유발할 수 있는 우려도 동반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WLFI의 사례는 앞으로 특정 알트코인이 시장의 선행 신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여전히 시사한다. 그러나 일회성 사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데이터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 아크인베스트와 엑스의 행보는 앞으로 암호화폐가 정치, 소셜미디어, 전통 금융과의 접점을 만들며 성장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이렇게 암호화폐 생태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의 연결 구조를 이해하고 정보 비대칭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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