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는 투자자들에게 은행보다 최대 10배 높은 이자 수익을 약속하며 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이율 뒤에는 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단순히 지갑에 보관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 손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디파이는 투자자 스스로가 자신의 이자를 직접 관리하고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파이의 핵심은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ding)’이다. 사용자들은 유니스왑(Uniswap)과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에 자신의 암호화폐를 제공하여 거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거래소들은 사용자에게 보너스 토큰을 제공함으로써 ‘이자 농사(Yield Farming)’를 가능하게 한다. 잘 활용할 경우 연간 20%에서 심지어 5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으나, 무작정 뛰어들 경우 심각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이다. 유동성 공급에 있어 두 가지 암호화폐의 비율은 항상 50:50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크다면 이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알고리즘적인 조정이 이루어지며, 이는 투자자에게 기대 이상의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 결국, 높은 이자 수익이 이러한 손실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는 마이너스의 결과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디파이에서는 담보 대출이 가능하지만 담보 가치의 변동이 크기 때문에 과담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약 100만 원을 빌리기 위해서는 150만 원 상당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야 할 수도 있다. 담보 가치가 하락할 경우, 시스템은 투자자의 담보를 매각하게 되며 이는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청산(Liquidation)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디파이는 엄청난 자유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책임과 위험 또한 크다는 사실을 모든 투자자는 인지해야 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가격 변동이 없는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농사 수익을 추구하거나, 새로운 대출을 설정할 때 담보 인정 비율(LTV)을 50% 이하로 유지하여 청산 위험을 줄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은행의 저금리에 불만이 있는 투자자들이 스마트한 애널리스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파이의 구조를 이해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파이는 효과적인 금융 농사가 가능하게 해주지만 그 이면의 리스크를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자의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