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의 총예치액(TVL)이 1219억8400만 달러에 도달했다. 28일 기준으로 디파이라마의 데이터에 따르면 디파이 TVL은 하루 전보다 2.47% 상승하며 약 177조 원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 0.86%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의 완만한 시장 회복과 제한적인 유동성 유입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초의 1172억2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4.1%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TVL 기준으로 체인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이더리움이 701억8300만 달러로 67.6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로 부각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솔라나(90억8200만 달러, 8.75%), BSC(70억4800만 달러, 6.79%), 비트코인(66억3500만 달러, 6.40%), 트론(45억1000만 달러, 4.35%)이 순위에 올라 있다. 최근 디파이 시장은 주요 체인 간의 혼조세가 지속되면서 유동성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간 변동률에서는 아비트럼이 8.58% 상승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으며, 트론(+1.92%)과 베이스(+5.47%)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더리움(+1.50%)과 솔라나(-1.65%), BSC(-0.28%) 등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로토콜 수에서는 이더리움이 1670개, BSC가 1064개, 아비트럼 1004개, 베이스 777개, 폴리곤이 733개로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디파이 부문별 TVL 순위를 보면 대출이 647억27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동성 스테이킹이 592억8200만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추가로, 브리지가 490억8800만 달러, 스테이킹 풀은 274억0600만 달러, 리스테이킹은 192억2500만 달러, 탈중앙화 거래소는 180억8300만 달러로 각각 기록됐다. TVL의 주간 변동률에서 상위 부문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테이킹 풀은 무려 812%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이루었다.
디파이 프로토콜 순위에서는 에이브가 329억2300만 달러로 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 +1.31% 상승했다. 뒤이어 리도(271억 달러, -1.87%), SSV 네트워크(224억3400만 달러, +0.18%), 아이겐클라우드(127억6000만 달러, -1.98%), 바이낸스 스테이크드 이더리움(111억3100만 달러, -1.54%)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스카이(+13.43%)와 바이낸스 스테이크드 이더리움(+4.19%), 리도(+4.03%), 아이겐클라우드(+3.43%) 등이 한 주간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반면, 에테나(-18.41%)와 스파크(-9.25%), 이더파이(-3.88%)는 약세를 보였다.
이처럼 디파이 시장은 여전히 다소 불확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TVL 증가세와 특정 프로토콜의 성장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