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11월 중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현 대표이사 홍종성의 임기가 2026년 5월 종료됨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로, 차기 수장 선출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올해 CEO 선임 과정은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및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아카이브되어 시행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은 이달 중 ‘CEO 선임 추천위원회(Nomination Committee)’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사운딩’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여러 후보자 중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종 후보는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총회에서 의결권을 지닌 파트너들의 과반수 출석과 찬성을 통해 확정된다.
새롭게 선임되는 CEO는 오는 6월 새로운 회기가 시작될 때까지 기존 CEO인 홍종성의 업무를 인계받게 된다. 홍 대표이사는 2019년에 취임하여 2022년에는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에는 딜로이트 AP의 권고에 따라 CEO의 임기가 3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 사례가 있다. 새로운 CEO의 임기도 4년으로, 한 차례 재선이 가능하여 최대 8년까지 재임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대표이사는 주로 인수합병(M&A) 자문 서비스를 포함한 경영자문 부문 출신이 된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경영자문 부문에서 다시 한 번 대표가 배출될 가능성이 크며, 회계감사 부문이나 세무자문 부문에서 새로운 CEO가 선출될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IB 업계에서는 차기 CEO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장수재 회계감사 부문 대표, 길기완 경영자문 부문 대표, 권지원 세무자문 부문 대표와 같은 중량급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또한 부대표 인사들 사이에도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돌고 있어 사운딩 과정에서는 약 5-6명의 후보가 경쟁할 전망이다. 이러한 절차는 딜로이트 안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