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에 반도체 관련주 하락, AI 소프트웨어 관련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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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영향력으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전일 대비 7700원(6.38%) 하락하며 1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하이엔드 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듀얼 TC 본더’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시각 테크윙(-7.07%), 디아이(-4.51%), AP시스템(-5.93%), 오로스테크놀로지(-2.19%) 등 다른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AI 산업의 확장으로 인해 수혜를 받았던 가온전선(-10.74%), HD현대일렉트릭(-8.65%), 효성중공업(-11.02%), LS ELECTRIC(-9.02%), 제일일렉트릭(-9.76%) 및 LS(-7.53%)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딥시크가 최첨단 AI 칩 없이도 효율적인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사실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도 엔비디아의 주가가 17% 급락하는 등 AI 반도체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는 기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딥시크의 성공이 AI 기술의 잠재력과 시장성을 재확인시키자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50원(27.32%) 오른 4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마음AI(13.15%), 플리토(24.11%), 바이브컴퍼니(12.01%), 와이즈넛(7.87%), 솔트룩스(4.27%), 이스트소프트(4.82%)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카카오(4.76%), NAVER(5.88%), 더존비즈온(3.49%) 등의 AI 서비스 업체 역시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딥시크 쇼크는 반도체 및 AI 시장의 동향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향후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과 함께 향후 AI 및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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