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효과로 중국 증시가 활기를 띠다”…중학개미들, 숨통 트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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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항셍테크 지수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반가운 소식을 듣고 있다. 2023년 들어 항셍테크 지수는 무려 31%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의 1% 상승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이제껏 증시의 부진에 시달려 온 한국의 중학생 투자자들, 즉 ‘중학개미들’에게는 힘을 주는 긍정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중국 기술주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것은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일곱 개 주요 기업의 주가 상승이다. 이 기업들은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 메이퇀, SMIC, 레노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동안 이들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43%에 달한다. 특별히 SMIC는 70%, 알리바바는 68%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강력한 성장은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특유의 혁신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자산 운용사 스탠더드 라이프의 부시 추는 미국 기업이 혁신의 0에서 1로 나아가는 데 강점을 보인다면, 중국은 1에서 100으로 발전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처럼 중국 증시는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증시 상승의 중심에는 알리바바가 있다. 알리바바는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중국 AI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기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배 이상 증가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알리바바는 앞으로 3년간 AI 인프라 투자에 지난 10년간 투자한 양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는 최근 계속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비야디는 딥시크 AI와 협력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든 차종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러한 소식은 비야디의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JP모건은 비야디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도요타’와 같은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기술 기업의 CEO들과 만난 자리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술 분야에서 규제를 주장했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이 좌담회에 초대받았고, 이는 2020년부터 이어진 기술 단속의 상징적 종료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2025년까지 중국 M7의 매출 및 영업 이익 증가율이 미국 M7보다 우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주가 조정 시에는 중국 M7의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그간의 침체가 무색하게, 딥시크의 긍정적 영향 아래 중국 증시는 활기를 되찾고 중학개미들 역시 희망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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