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중학교 1학년때 북한에 납치된 딸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사키에씨가 90세 생일을 맞이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구미씨는 1964년에 태어나 1977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실종되었으며, 나중에 북한의 공작원에게 납북된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사키에씨는 딸과의 재회를 간절히 바라면서 생신 소원을 비는 심정을 밝혔다.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사키에씨는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령으로 인해 건강이 쇠약해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매일 걸음과 식사를 신경 쓰며, 너무 우울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구미씨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사키에씨는 집 발코니에서 보이는 노을 사진을 20년 넘게 찍는 습관이 있으며, 이는 딸과 함께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메구미씨의 납치는 2002년 북일정상회담에서 공식 인지되었고, 그 결과 일본으로 돌아온 5명의 납북 피해자가 있었다. 그러나 메구미씨는 여전히 소식이 없으며, 일본 정부와 가족은 그녀의 생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송환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메구미씨가 1994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2004년에 제출된 유골은 전혀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밝혀져 일본 측은 의문을 품고 있다.
사키에씨는 일본 정부에 납북자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두고 가장 기뻐하는 것은 북한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협상이 지연되는 동안 피해자 및 가족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귀국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가 공식 확인하지 못한 납북자는 12명이며, 이들 중 부모 세대는 사키에씨를 제외하고 모두 세상을 떠났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사키에씨의 고통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면서 납북 피해자 귀국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키에씨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부탁했지만, 행동이 뒷따르지 않았다”고 말하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시간이 흐르기 전에 이 문제가 조속히 진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