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이트코인(LTC)이 24시간 동안 13% 급등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초에만 약 16%의 가격 상승을 기록한 라이트코인은 10일(현지시간) 한때 132.96달러(약 18만 4,800원)로 치솟으며 주요 가격 저항선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기술적 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는 75를 넘으며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라이트코인은 132.42달러(약 18만 4,100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거래일 대비 187% 증가한 약 22억 2,000만 달러(약 3조 891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증한 수요가 개별 투자자와 함께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10월 이후 대형 지갑 주소들의 보유량이 15%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도 발표되었다.
라이트코인이 급등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현물형 라이트코인 ETF에 대한 기대감이다. 캐너리 캐피털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수정하며 ETF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 중 후원사 수수료를 0.95%로 규정했다. 또, ETF의 티커로 ‘LTCC’를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TF 업계의 소식통들은 이 같은 수정이 승인 직전에 이루어지는 절차라는 점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가격 전망에 관한 의견은 $150(약 20만 8,500원)을 단기 목표선으로 보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128~130달러(약 17만 8,000~18만 7,000원) 간의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라이트코인이 과거 이더리움(ETH)의 가격 패턴을 추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8월 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특정 기술적 패턴을 완성하고 5,200달러(약 722만 원)를 넘길 경우, 라이트코인은 최대 220달러(약 30만 6,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라이트코인의 영국 시장 진출을 시작한 점도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다양한 호재가 결합하면서 라이트코인의 강세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