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이 시작될 예정 —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높은 대가를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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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두 지도자가 모두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즉각적으로 평화 협상이 시작되도록 미국 관료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푸틴과의 대화에서 두 정상이 “길고 매우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나누었으며, 전쟁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괴와 수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의 사망을 고려할 때, 전투를 끝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서 “우리는 각 나라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언젠가는 함께 작업함으로써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과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며 밀접하게 협력할 것에 동의했으며, 각각의 팀이 즉각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는 젤렌스키와의 통화에서도 그가 “평화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쟁을 끝낼 시점이 왔다”고 강조하며, 불필요한 죽음과 파괴를 초래한 전쟁을 끝내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미국의 국방부 장관인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 동맹인 나토(NATO)에 우크라이나가 합류하는 것과 크림반도 점령 이후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헤그세스는 브뤼셀에서 열린 약 50개국의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같이 주권하고 번영하는 우크라이나를 원하지만, 2014년 이전의 경계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역시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 동의하며, 전쟁 종식 후 일부 영토는 평화 협상에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러시아군은 흡수된 크림 반도와 동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긍정적인 감정이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의 공급망을 방해하고 에너지 가격을 높이며 소비자와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켰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협상이 러시아에게는 경제 제재가 해소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푸틴에게는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회복할 수 있는 외교적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평화를 위해 높은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즉, NATO 가입의 꿈과 함께 영토를 러시아에 양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압박이 생길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의 전략산업부 고문인 유리 삭은 협상이 시작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젤렌스키가 미국 측에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독립과 영토 주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들은 협상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공정하고 포괄적이며 지속적인 평화 협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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