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의 기둥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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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는 빠른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자원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 분야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운송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이 협력 관계가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이는 동유럽에 겨울철 에너지원 부족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1990년대부터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받아왔으며, 이는 매년 50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주는 중요한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에너지 이혼은 단순한 계약 해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권에 타격을 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군사적 야망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재원인 이 수익이 끊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1991년, 우크라이나를 통해 1,300억 입방 미터의 가스가 유통되었던 반면, 2024년에는 이 수치가 제로로 떨어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가스를 의존해온 몰도바와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크렘린에게 있어 이러한 수익 손실은 이미 국제 제재와 감소하는 에너지 수출로 부담이 가중된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고, 이는 유럽이 미국 및 노르웨이와 같은 다른 공급자로 더욱 의존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가스의 중단은 유럽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년에는 가스 가격이 메가와트시당 130유로에 달하며, 이는 2021년에 비해 240%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가계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연간 가스 요금이 1,200유로 증가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는 금속 가공과 같은 업종이 이러한 상승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유럽연합 전역에서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은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천억 유로를 투자하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통해 공급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산 가스가 인도에서 정제된 후 고가에 유럽으로 수출되는 경우도 있어, 이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럽연합은 노르웨이산 가스 수입 확대와 청정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산 가스의 전면 중단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크고 복잡한 과제로 남아 있다. 천일이 넘는 갈등은 러시아 경제를 극도로 압박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었고, 유럽 소비자가 없어지면서 푸틴이 군사 예산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17조 루블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글로벌 지정학적 질서를 재편할 수도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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