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점령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하며, 이 주장이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없다”며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실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위협을 지적하며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덴마크,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며 군사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독단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한 영토로 편입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유럽 및 NATO 국가들이 주장해온 ‘러시아의 위협’ 신화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그린란드에 대해 군사적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자하로바 대변인은 그린란드와 관련된 논란이 국제법과 지역 주민들의 이익을 고려하여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북극 지역 내 러시아의 이익—특히 안보 관련 이익—을 무시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가 북극 지역에서의 위치와 자원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발언이다.
결론적으로, 러시아 외무부의 입장은 그린란드에 대한 소문과 우려에 대한 반박으로, 서방의 군사적 움직임을 문제 삼으면서도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러한 복잡한 지정학적 배경 속에서 그린란드는 각국의 전략적 이해가 충돌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