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에 대해 논의한 후, 아직까지 그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전달받지 않았다”며 불확실한 상황을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제네바 회의 이후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언론 보도를 참고하고 있으며, 미국이 처음에 제안한 계획 초안이 이번 회담에서 수정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공동성명을 통해 ‘업데이트되고 정교화된 평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하여 수정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그는 또한 “우리는 기다릴 것이며, 대화가 진행되고 접촉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디어를 통해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부적절하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접촉 및 협상에 항상 열려 있음을 밝히면서도, 이번 주에 양국 간의 구체적인 협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평화 구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요청한 정보의 결여는 향후 외교 관계 악화의 하나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리고 미·우크라 양국의 새로운 평화 방안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