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사관, 해커에게 6500만 달러 비트코인 뇌물 수수로 16년 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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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전 중간급 수사관인 마라트 탐비예프가 해커로부터 1,032비트코인, 현재 약 6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6년 형을 선고받았다. 탐비예프는 자신이 수사 중이던 인프라우드 조직 해킹 그룹의 구성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ICR)에서 이 조직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었다.

탐비예프는 2011년부터 ICR에서 일해왔으며, 다양한 수사 부서에서 중책을 맡아왔다. 그는 모스크바의 트베르스코이 구에서 수사 부서의 책임자로 올라갔고, 2022년 4월 7일 해킹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대가로 받았다고 알려진다. 이번 뇌물 사건은 2023년 초에 처음으로 밝혀진 후, 1,032비트코인이 16억 루블에 달하는 가치로, 러시아의 이전 뇌물 기록인 14억 루블을 상회하게 됐다.

모스크바의 탐비예프 아파트에서 проведения된 수색작업을 통해 찾아낸 애플 맥북 프로에서 ‘연금’이라는 폴더가 발견되었으며, 그 안에는 1,032비트코인이 담긴 두 개의 온라인 지갑 열쇠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자산은 압수되어 레저 나노 X 하드웨어 지갑으로 이전되었다. 탐비예프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의 행동이 범죄 관련 자금을 회수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사건과 관련하여, 탐비예프의 부하인 크리스티나 리아코벤코도 9년 형을 선고받았다. 두 피고의 법률 대리인은 항소를 제기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사건은 해커와의 연결 고리가 적발된 이후,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범죄 향후 대처를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인프라우드의 두 구성원인 세르게이 메드베데프와 마르코 레오파르트가 도盗된 개인 데이터와 신용카드 정보, 악성코드 등의 유통으로 미국 연방법원에서 5년에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러시아는 2022년에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조치를 시행한 이후 점차 산업에 대한 접근 방식을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 사용에 대한 조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범죄자 소탕 작전이 이루어졌고, 이들은 익명 결제 시스템 UAPS 및 암호화폐 거래소 Cryptex와 연관되어 있었다. 미국 재무부는 Cryptex가 랜섬웨어 공격에서 5100만 달러, 러시아 사이버 범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와 관련하여 7억 2000만 달러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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