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로 방산주 강세… 불확실성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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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가 방산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본토를 타격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ATACMS 미사일을 발사한 결과, 러시아는 이를 핵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하며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외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미국 방산 대장주 록히드마틴(LMT)의 주가가 2.30달러 상승해 533.26달러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이 외에도 보잉(1.20%)과 노스롭그루만(0.48%) 등 주요 방산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미국 방산주는 방산주의 상승세를 이끌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 역시 이와 같은 긍정적 환경 속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방산 상위 5개사, 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 합산 수익률은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12.8%에 달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주가는 각각 199.0%와 135.0% 상승하며 평균 수익률을 크게 초과했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산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 의사를 내비친 이후 방산주가 한때 하락세를 겪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러시아의 전쟁 수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대응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변동성 또한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를 감안할 때, 현재 방산 및 방산 관련주의 주가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들이 국방 예산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방산 관련 주식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미국 국방부의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전환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방산주는 지속적인 자금 흐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전쟁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방산 관련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방산주가 상승 중인 현 시점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존재하는 복잡한 상황임을 인지해야 한다. 방산 분야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 글로벌 정세 변화와 경기 전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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