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25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18%로 2%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내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중앙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며 21%까지 상승했다. 이후 4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동결되었으나, 높은 금리로 인해 기업들이 대출 부담을 호소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예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조치는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수단으로 읽힐 수 있다.
중앙은행은 내년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4%로 낮추기 위해 긴축적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러시아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9%대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주요한 고려사항이 되었던 것.
현재 러시아 경제는 높은 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 속에서도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가 기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써, 기업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러시아 경제가 나아갈 방향은 금리와 물가상승률 간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