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국지적 규모 8.7의 지진으로 인해 일본 태평양 연안에는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올 가능성이 경고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의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였으며, 한국 해안 지역에서는 0.3미터 미만의 쓰나미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지진은 오호츠크해 인근에서 발생하였으며, 지각 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다.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 24분에 발생하였고, 진앙지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시에서 약 136킬로미터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지진의 깊이는 19킬로미터로 보고되었으며,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이번 지진이 다소 심각하며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 3시간 이내에 일본과 러시아로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했다.
일본 당국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해안과 강 하구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촉구했다. 일본 원자력 발전소들도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하는 등, 모든 전례 없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촌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는 항만 작업을 중단하고, 쓰나미 도달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쓰나미 위험이 점점 고조됨에 따라 일본 전역에서 14개 해역에 대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가 최소 3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경고는 지진 발생 후 상당히 빠르게 내렸다. 일본은 2011년 대지진 여파를 기억하고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캄차카반도의 대지진 발생 이후 ‘7월 대지진설’에 대한 걱정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이는 만화 예언과 유튜브의 괴담들이 결합하여 사회적 불안을 키운 결과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국과 북한 해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0.3미터 미만의 쓰나미 발생이 예측되고 있지만, 대기 중인 보고가 계속되지 않는 만큼 지역 주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러시아 캄차카 지역의 거대한 지진은 우리 주위의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우리의 경각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적인 지진 경보 시스템과 국가 간 협력이 이러한 자연재해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