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이 이끄는 러시아 의회 대표단이 14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은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광복 80주년(조국해방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목적이다. 북한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며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하원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공식 발표하며, 볼로딘 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초청으로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볼로딘 의장을 제외한 방북 대표단의 세부 구성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러시아의 또 다른 우방국인 인도를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북 기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양국 간의 외교적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두 나라 간에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은 양국의 고위급 인사 교류를 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와 북한은 서로의 지원과 협력을 확대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월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가 계속되는 것은 양국의 정치적, 경제적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의 방북은 그 일환으로, 북러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북한의 주요 우방국 중 하나로, 군사, 경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방북이 그간의 협력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