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는 런드리고는 10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드라이클리닝과 생활빨래를 자동으로 합포장하는 자율 로봇 시스템 ‘랩스(LAPS)’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고객의 세탁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최신 세탁 인프라로, 2021년에 도입된 고객별 의류 자동 출고 시스템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통적인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는 옷걸이에 걸어 옮기는 방식으로 의류를 처리하지만, 생활빨래 및 이불과 같은 대형 세탁물은 부피가 커서 수동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합포장 과정의 공정 난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그러나 런드리고의 랩스 시스템 도입으로 이러한 과정이 자동화됨으로써 드라이와 생활빨래의 효율적인 합포장이 가능해졌다.
이는 최근 세탁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개인별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의 세탁을 외주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런드리고는 전체 고객의 40%가 드라이클리닝과 빨래를 동시에 이용한다는 점에서 합포장 자동화의 필요성을 더욱 높게 인식하고 있다.
김다예 런드리고 P&C 본부장은 “랩스 시스템의 상용화로 인해 출고 프로세스가 단순해지면서 생산성이 약 2배 향상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종합 런드리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런드리고가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하고 세탁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랩스’는 런드리고의 비즈니스 모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이다. 합포장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런드리고는 이러한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