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트렌드에서 레깅스가 점차 밀려나고 있으며, Z세대가 선호하는 헐렁한 바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년 이상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레깅스는 현재 급격히 인기가 감소하고 있으며, 대신 통이 넓은 바지가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소비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운동복 시장에서 레깅스는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Z세대는 몸에 꽉 붙는 레깅스 대신 편안함과 활동성을 중시한 헐렁한 바지를 선택하고 있다. 요가 강사 크리시 존스는 “현재 수강생들 중 레깅스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헐렁한 바지와 탱크톱 조합이 요즘의 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Z세대는 헐렁한 바지를 선택하며 실루엣을 가려주는 스타일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패션 브랜드 스포티&리치의 창립자 에밀리 오버그는 “몸매가 좋은 여성조차 헐렁한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이는 현대의 패션 감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데이터 또한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에디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레깅스는 지난 2022년 운동복 바지 매출의 46.9%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그 비중이 38.7%로 감소했다. 이는 레깅스의 인기 저하를 명확히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유행의 흐름이 아니라, Z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Z세대는 다양성과 자기 표현, 편안함을 중시하며 이는 운동복 시장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상품 기획 및 마케팅 전략을 변화시켜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결론적으로, 레깅스의 인기 하락은 소비자들의 패션 취향과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핵심적인 신호로 자리잡고 있다. 헐렁한 바지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은 이 새로운 소비 흐름을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이는 앞으로의 운동복 시장뿐만 아니라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