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 속에서 50배 레버리지로 투자를 감행하는 것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특히, 낮은 유동성의 알트코인에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베팅하는 것은 본인 자신과 자산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투자자는 자신의 재정적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도박할 것인지, 혹은 인생을 걸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지난 하루에만 약 200억 달러 규모가 사라진 가격 폭락 사건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 사건의 배경에 대해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기술적 오류, 공매도, 시장 구조의 취약함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진실은 그러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그로 인해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하방 청산이 시작되는 순간, 고배율 롱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감히 대응할 시간조차 없이 전액 손실을 입게 된다.
내가 이 업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레버리지는 본질적으로 도박이다. 도박은 적절한 절제와 인식이 뒷받침될 때에만 수용 가능하다. 카지노가 제공하는 화려함과 모험적인 매력은 투자자에게 위험을 감수하도록 유도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전 재산을 걸 위험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 자산 거래의 특성상, 투자자는 감정이 배제된 논리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감은 현실적인 위험이 직면했을 때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장 여건이 다소 미성숙한 현실에서, 소액으로 에이다(ADA), 도지코인(DOGE) 등의 선택을 하는 것은 무방할 수 있지만, 인생을 건 선택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거래소의 초고위험 베팅 허용 필요성, 시스템 고장 시 책임 문제, 그리고 규제기관의 안전장치 마련 필요성에 대한 질문들은 여전히 남는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모든 결정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을 판단하고, 그 선택 후에는 잠시 기기를 내려놓고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그 조그마한 5분이 여러분이 소중히 모아온 자산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장의 충격 속에서도 무사히 지나갔다면 다행이지만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안전하고 신중한 접근이야말로 미래의 투자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25년의 투자자로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권장한다. “당신의 돈으로 도박하라. 미래로 도박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