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LayerZero) 재단이 탈중앙화 브리지 프로토콜 스타게이트(Stargate)의 인수를 제안하면서, 이번 인수 규모는 약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529억 원)에 달한다. 인수 발표 이후 양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어제로 재단은 16일(현지 시간) 스타게이트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스타게이트 프로토콜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재단 측은 이번 인수가 두 프로토콜의 성장을 촉진하며, 특히 스타게이트에게는 브리지 기능 이상의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자원과 자율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제안서에 따르면, 레이어제로는 스타게이트 파이낸스(STG) 보유자들에게 레이어제로의 토큰 ZRO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안된 교환 비율은 1 STG당 0.08634 ZRO이며, 이는 STG를 일정 비율의 ZRO와 직접 교환하는 구조로, 위의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인수에 해당한다.
스타게이트 프로토콜은 원래 2022년 레이어제로 팀이 개발해 출범한 프로젝트로, 그 이후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인수 제안이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승인된다면, 스타게이트는 다시 레이어제로의 생태계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제안은 또한, 최근 미국 대선 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발표되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암호화폐가 정치 이슈로 떠오르는 현 상황에서, 선도적인 인프라 프로토콜 간의 재통합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레이어제로 측은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스타게이트 측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발표 이후 양측의 토큰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암호화폐 시장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프로토콜 간의 협력과 통합이 앞으로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