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듀발, 영화 ‘대부’의 변호사 별세…95세 향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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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듀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가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아내 루치아나 듀발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어제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의 위대한 배우 중 한 명과 작별을 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버트가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듀발의 연기는 언제나 그가 맡은 역할에 대한 완벽한 몰입을 보여주었으며, 그는 아카데미를 수상한 배우이자 감독으로도 유명하지만, 그의 아내에게는 그 이상이었던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버트 듀발은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특히 영화 ‘대부’ 시리즈에서 마피아 가문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할, 그리고 ‘지옥의 묵시록’에서 맡은 빌 킬고어 중령 역이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남아있다. 특히 “나는 아침에 맡는 네이팜탄 냄새가 좋아”라는 대사는 영화 역사상 전설적인 명대사로 남게 되었다.

듀발은 1931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으며, 연극을 전공한 후 뉴욕에서 본격적으로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앵무새 죽이기’로 데뷔한 뒤 1972년 개봉한 ‘대부’에서 톰 헤이건 역할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지옥의 묵시록’, ‘텐더 머시스’ 등의 영화에서 강렬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텐더 머시스’에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2023년에는 영화 ‘페일 블루 아이’에 출연하며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기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출연작으로 남게 되었다.

로버트 듀발의 업적은 영화 산업에 길이 남을 것이며, 그의 유작과 함께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연기라는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은 그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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