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로봇 산업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관심 속에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로봇 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의 2족 보행 로봇 개발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35%까지 인수하며, 로봇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러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실적이 급증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에서는 인튜이티브서지컬(ISRG)이라는 기업이 의료용 로봇팔을 전문으로 하며, 높은 마진율과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복강경 수술을 보조하는 로봇을 공급하며, 병원들은 이 로봇을 통한 수술의 안전성을 위해 해당 기기를 도입하고 싶어 한다. 월가의 예상에 따르면, ISRG는 올해 매출에서 17%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며, 고마진의 의료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일본 키엔스와 화낙은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기업들로, 키엔스는 공장 자동화에 필수적인 센서와 모듈을 공급하여 높은 이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키엔스의 2025년 순이익률은 예상된 바와 같이 37.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공장 자동화 수요의 증가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화낙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최근 몇 년간은 성장 정체에 시달렸지만, 저평가된 상태에서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K로봇주, 즉 한국의 로봇 관련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적자 상태이고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기업은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자금 조달과 연구개발 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점에서 K로봇주는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JEANS와 같은 일본 기업들은 더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로봇 산업의 꼬리가 길어지고 있으며, 로봇 관련 기업들은 일반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국내 기업들은 해외로의 진출 및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과연 K로봇주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이 성공을 거두고 ‘텐배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