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로빈후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47달러에서 98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로빈후드의 토큰증권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빈후드는 올해 주가가 162% 오르며 큰 상승세를 보였지만, JP모건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가 목표가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로빈후드는 200종 이상의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토큰화하여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거래 수수료 없이 0.1%의 환전 수수료로 평일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JP모건은 로빈후드가 유럽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토큰화 증권 서비스가 중장기적으로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특히 비트스탬프라는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 거래소는 유럽과 아시아의 50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오픈AI와 스페이스X 등 비상장 기업의 주식도 토큰화하여 배포해 주목받았으나, 오픈AI는 해당 토큰이 자사 지분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로빈후드는 이 토큰의 가치가 비상장 주식의 실질적인 가치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창립자는 이들 기업의 주식을 처음으로 토큰화한 것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식 시장에서의 디지털 자산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로빈후드의 모습과 사업 전략을 주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 목표가 상향은 로빈후드가 미래의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지할 수 있는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JP모건의 신중한 투자의견은 현재의 높은 주가와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투자 환경 속에서, 향후 로빈후드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있어 신중한 접근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