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SK렌터카의 매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SK렌터카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참여가 제한적이며, 사모펀드들의 재투자 의향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최근 보고서를 따르면, 과거 롯데렌탈과 SK렌터카에 관심을 가졌던 여러 사모펀드들은 SK렌터카의 재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롯데렌탈 입찰 당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외에도 MBK파트너스, TPG(텍사스퍼시픽그룹), 글로벌 PE 칼라일, IMM PE가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현재 SK렌터카의 재매각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렌터카의 시장 재진입이 이루어지더라도 대부분의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인수를 꺼리는 이유는 업계 1위인 롯데렌탈과 2위인 SK렌터카 인수의 전략적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관점에서 수익성 있는 거래가 아닐 수 있으며, 렌터카 산업은 플랫폼 사업으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롯데렌탈이 다시 매물로 나올 경우에만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피니티의 인수 이후 SK렌터카의 순차입금이 증가한 문제도 주요한 부담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인수 당시 1조 8701억 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최근 2조 939억 원으로 증가하여 사모펀드들의 투자 결정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한 국내 사모펀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단기간 내 재매각이 불가피한 매물에 대한 투자는 결정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자동차 대여사업을 새로운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렌터카 시장 진입을 공식 선언하였고, 이는 신규 진출 기업에게 상당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판매량 기준 3위인 현대차그룹이 시장에 진출한 상황에서, 기타 신규 업체들은 렌터카 사업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SK렌터카의 매각은 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PEF와 SI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구조 변화와 시장 경쟁의 격화 속에서, 투자자들의 전략은 점점 더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