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한 1482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3조4568억원으로 1.6%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12.5% 초과 달성된 것으로, 이는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와 해외 사업의 긍정적인 성과 덕분이다. 특히 이번 1분기 롯데몰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점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러한 성과는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유통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롯데쇼핑을 포함한 대부분 유통사들의 주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소매 산업의 기저가 낮고,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유통 산업의 경쟁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유통사들이 주가 부진을 겪었던 이유는 출산율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최근 혼인 건수가 증가하면서 출산율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명주 연구원은 “1분기보다는 2분기와 4분기가 소매 산업의 기저가 낮아 올해 남은 국내 사업 실적이 1분기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의 우호적인 산업 환경이 유통 섹터에 긍정적인 수급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통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세도 기대될 수 있다.
따라서 롯데쇼핑의 2023년 실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주주들에게도 좋은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성과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